조리원 생활 알차게 보내는 법

코로나가 터진 이후 조리원에서 조리원 동기를 만드는 게 쉽지 않다고 합니다. 심할 경우엔 홀로 조리원 생활을 하다가 우울해져서 조기 퇴소를 했다는 글들도 보였습니다. 요즘에 다시 코로나 규제가 완화되긴 했지만 병원과 조리원에서도 외부인 출입이 통제되는 분위기였습니다. 조심스러운 분위기라 조리원 안에서도 산모들끼리 왕래하는 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몸 회복도 잘하고 쉬는 동안에 조리운에서 알차게 생활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주는 적응과 회복에 집중하기

요즘 조리원 생활은 평균적으로 2주 정도 잡고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산후관리 목적으로 마사지도 받는 분들이 많은 트렌드입니다. 실제 조리원 생활은 수유와 유축으로 바쁘게 보내게 됩니다. 그래서 첫 주에는 쉰다는 느낌보다는 바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첫 주에는 산모들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여유가 없어서 첫 주에는 조리원 생활 적응과 몸 회복에 집중하길 추천드립니다.

 

일주일정도 생활하면 아기 수유 패턴에 익숙해져서 마음의 여유가 어느정도 생기게 됩니다. 그 이후 조리원에 있는 시설들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사지를 별도로 신청했어도 휴게 시설에 있는 마사지 기계를 자주 사용하시고, 손목과 손가락 관절을 위해서 파라핀 기계를 자주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생활 패턴을 아기 수유 시간이 끝나면 바로 휴게실에 가서 안마 의자나 파라핀을 하고 내려가서 유축을 하는 순서로 가져가시면 좋습니다. 아기 수유를 할 때 고개를 오래 숙이고 있어서 어깨와 목 근육이 많이 수축되어 뻐근함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시간만 되면 안마의자를 자주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둘째 주는 내부 프로그램을 활용하기

보통 조리원에 가면 프로그램들이 산후 요가, 모빌 만들기, 수면 교육 등 초산모 대상으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산후 요가는 자연분만을 했더라도 회음부 회복이 덜 된 상태라 바로 진행이 어려워서 최소 일주일이 지난 이후부터 참여하는 걸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가볍게 흑백 모빌, 칼라 모빌 만들기 수업부터 시작하셔서 다른 산모들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몸이 어느정도 회복됐다고 판단됐을 때 요일별로 프로그램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했습니다. 이 비용 또한 조리원 비용에 포함됐으니 알차게 이용할 수 있는 건 다 누리고 나오는 걸 추천드립니다.

 

식사와 건강식품 챙겨먹기

미역국이 질리더라도 아기와 엄마 건강을 위해서 거르지 말고 잘 챙겨먹으세요. 메뉴 중 미역국이 자주 나오지만 종종 계란국, 맑은 소기기뭇국 등 다른 국들도 나오니 이점은 미리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원활한 수유를 위해서도 수시로 물은 자주 챙겨드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임신했을 때부터 먹었던 철분제와 다른 영양제가 있다면 챙겨와서 꾸준히 드시는 게 좋습니다. 특히 분만 후에는 뼈가 회복되는데 아프기도 하고 골밀도가 낮아진 상태라 칼슘위주로 챙겨드셔주시길 추천드립니다.

 

조리원에서 혼자 시간 보내는 법

혼자 있는 시간도 꽤 있습니다. 이 시간에 제가 혼자 시간 보냈던 방법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마스크팩입니다. 누워서 회복하는 것도 중요해서 누워서 마스크팩을 하면 좋습니다. 또한 아기 초음파 사진 정리가 밀렸다면 앨범과 사진들 가져와서 정리하기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잠이 안올 때 읽을 책도 챙겨가서 잠이 안 올 때는 책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노트북을 가져가서 블로그로 조리원에서 생활하는 일기들을 쓰거나 신생아 때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며 시간 보내는 것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조리원에 보통 미니 냉장고가 있어서 간식들을 챙겨가면 좋습니다.

 

과일이나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쿠키, 차 종류 가져가서 혼자만의 다도 시간을 가지고 쉬기 좋아서 추천드립니다.

특히나 모유 수유를 진행하는 분들이라면 금방 허기져서 간식을 틈틈이 즐기시길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모자동실 시간을 최소화 하고 본인 회복과 시간에 집중하는 것도 좋았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기와 같이 있는 기쁨도 크지만 조리원 퇴소하고부터는 온전히 육아를 전담하게 되기때문에 조리원에서만큼은 쉬는 시간을 가급적 많이 가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